美블링컨, 이라크 깜짝 방문…"親이란 무장 단체 용납할 수 없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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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에서의 확전 방지를 논의하기 위해 예고없이 이라크를 방문했다.
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1시간여 동안 만난 뒤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보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한편 이스라엘, 요르단,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키프로스,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일 0시께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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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정윤영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동에서의 확전 방지를 논의하기 위해 예고없이 이라크를 방문했다.
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 공항에서 "가자지구 분쟁을 이용해 이곳이나 이 지역의 다른 곳에서 우리 사람들을 위협하려는 이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란과 협력하는 민병대의 공격과 위협은 전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에서 드론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미군은 IRGC를 비롯한 친(親)이란 무장 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정부군 등 이란이 '저항의 축'으로 부르는 무장 세력에 날리는 경고인 셈이다.
블링컨 장관은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1시간여 동안 만난 뒤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보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알-수다니 총리와의 회담 후 "생산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의 충돌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이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는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우리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측은 가자지구 분쟁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인도주의적 휴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측이 세부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어떻게 이뤄질지와 관련해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는 그 질문에 답해야 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알-수다니 총리에게 최근 미군을 향한 공격과 관련해 이 공격의 배후에 있는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주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 시설이 최소 28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확대와 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계속 막아야 한다"며 "미국은 역내 미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의 대리인에 의한 공격에 대응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 요르단,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키프로스,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일 0시께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아침 튀르키예 관리들과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를 극도로 비난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신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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