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명 키우려면 ○○가 필요”…‘의대생 선언’ 내용 보니

가톨릭대 의과대학 학생들
10대 덕목 ‘학생 자율선언’

학생자율선언문 게시 후 제2교육부학장과 학생회 임원, 학년 과대표들이 실천을 다짐하는 모습. [사진 출처=가톨릭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의대생들이 준수해야 할 덕목 10가지를 담은 ‘학생 자율 선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대생으로서 직업적 전문성과 책임감, 윤리 의식을 갖춘 책임 있는 전문직으로 성장하고자, 학생 스스로 준수하고 실천해야 할 10가지 원칙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언문은 총 10개 덕목과 각각의 세부 해설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0개의 덕목은 다음과 같다.

▲수업 시간에는 입과 귀를 연다 ▲시험은 유한하지만, 학습은 무한하다. 학교는 좁고, 세상은 넓다 ▲병을 보지 말고 사람을 봐라 ▲나의 건강이 곧 환자의 건강이다 ▲좋은 동료 두 명이면 트리플 보드 안 부럽다 ▲나의 날갯짓 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실수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한 의사를 키우려면 온 사회가 필요하다 ▲결국 모든 열쇠는 우리에게 있다

신상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장(본과 3학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교생활을 극복하고 다시금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자 하는 마음에 선언문을 만들게 됐다”며 “선후배 모두에게 와 닿는 문장, 가볍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가치를 담고자 신중을 기하다 보니 완성에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학생들과 공유한 후 학생들이 참여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가 자리잡고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선언 실천을 위해 선언문을 액자로 제작해 ‘가톨릭의과대학 사명’과 함께 전 강의실에 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