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 대거 총선行… 측근들로 `2기 진용` 꾸린다

김미경 2023. 11. 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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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후임 인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가 예상된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행정관은 20~30명에 이르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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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 등 20~30명 달해
이진복 후임에 한오섭 실장 유력
홍보수석엔 이도운 대변인 거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후임 인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일찌감치 출마가 예상된 이진복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마 가능성이 높은 김은혜 홍보수석 후임에는 이도운 현 대통령실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6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행정관은 20~30명에 이르는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차관급 고위직인 수석비서관이 대거 출마하면서 대통령실 내 고위급 인사개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석비서관 중 출마를 공식화한 인물은 없지만 출마후보군에 가장 유력하게 오르내리는 이는 정치인 출신의 이 정무수석과 강 시민사회수석, 김 홍보수석 등이다. 벌써 후임 내정설까지 나온다. 다만 총선 출마 외 선택지도 있다. 이 정무수석은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도 오르내리고 있고, 김 홍보수석은 원래 자신의 지역구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을 준비 중이라 지역구를 옮기거나 내각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후임 정무수석으로 거론되는 한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캠페인 기획 및 메시지를 주도한 인물로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시민사회수석 후임으로 언급된 김 전 교장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 특전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군 출신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이례적인 인사배경으로는 윤 대통령이 시민사회단체들의 기념식 등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을 강조해온 기조에 따라 김 전 교장을 발탁했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차기 홍보수석 후보인 이 대변인은 문화일보 논설위원 출신이다.

윤 대통령의 최근 순방에서 외교·안보 분야에 높은 이해도를 보인 것을 윤 대통령이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원래 홍보수석 후임으로 언급되던 황상무 전 KBS 앵커는 다른 중책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이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리를 비운 의전비서관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는 안상훈 사회수석을 비롯해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내각 중에서는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출마 가능성이 높다. 벌써 차기 경제부총리로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마평도 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수석 등 참모진들은 7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이후 순차적으로 사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1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대법원장 후보자로 김형두 헌법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오는 8일 지명할 전망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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