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대통령 측근 험지 출마 요구, 충정 어린 마음 이해해달라"

한상희 기자 2023. 11. 6.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6일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선수나 특정 지역을 명시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파괴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 혁신위원은 "(지도부 내) 모든 사람들이 다 불출마 선언 또는 험지 출마를 선언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모두가 다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어려운 총선에서 전략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늘 움직이는 것…끝까지 이준석과 기회 만들것"
"측근?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인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6일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 선수나 특정 지역을 명시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파괴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호 혁신안 발표 후 당 분위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당히 파장이 있는 것으로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대상을 묻는 질문에 "그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단순히 측근을 떠나서 우리가 당에 그동안에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 또 나름의 어떤 지위를 갖고 있는 분들이 더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줄 때 그 희생에 대한 크기가 국민들께는 더 커 보이지 않겠나"고 했다.

다만 오 혁신위원은 "(지도부 내) 모든 사람들이 다 불출마 선언 또는 험지 출마를 선언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모두가 다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어려운 총선에서 전략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볼 때 상징적이고 희생적인 모습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불출마 험지 출마 범위에 대해서는 과거 2004년 17대 총선 사례를 들며 "일단은 물꼬를 좀 트는 것이 좋겠다"며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을 포함해서 다수의 의원들이 내려놨고, 다시 당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당의 지도부를 포함한 중진들도 이런 충정어린 마음들을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 혁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남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는 만남이었다"면서도 "이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마지막까지 이 전 대표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음이라는 건 늘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니까 어떤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정치는 늘 생물이니까 어떤 결과를 딱 정해놓고 그 결과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어떤 루트를 통해서 계속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