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가장 행복했던 시절"…전태일 대구 '옛집'서 13일 53주기 추모식

남승렬 기자 2023. 11. 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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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불을 지핀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의 53주기 추모식이 오는 13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 자리한 한옥에서 열린다.

6일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에 따르면 남산동 한옥은 전태일 열사가 생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다'고 일기장에 적은 유년시절 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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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옛집살리기' 경과보고 및 건축 계획안 발표도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한옥에서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주최로 열린 전태일 문패 달기 행사에서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가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2020.11.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불을 지핀 대구 출신의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열사의 53주기 추모식이 오는 13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 자리한 한옥에서 열린다.

6일 사단법인 전태일의친구들에 따르면 남산동 한옥은 전태일 열사가 생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다'고 일기장에 적은 유년시절 옛집이다.

열사는 청옥고등공민학교(현 명덕초교 강당 자리) 재학시절인 1962~1963년쯤 이곳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열사의 53주기 추모식은 기념사 낭독과 헌화의 시간 등으로 진행된다. 기념사는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의원이 낭독한다.

주최 측인 전태일의친구들은 전태일기념관 건립사업인 '전태일옛집살리기' 사업과 관련된 경과보고와 건축 계획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태일의친구들은 열사가 살던 옛집을 기념관으로 조성해 노동운동 자료와 생전 자료를 비치하고 기념관 안내 가이드를 따로 두는 등 향후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열사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회원 등이 12일 대구 중구 남산동 2178-1번지 전태일 열사가 유년시절 살았던 옛집에서 52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2.11.12/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주최 측은 기념식에 이어 한옥 인근의 대구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장소를 이동, 전태일 기림시집 '나비가 된 불꽃-전태일이라는 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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