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고의성 부인한 이선균, 마약 스캔들 새 국면 맞나
박정선 기자 2023. 11. 6. 09:01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다. 특히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마약 혐의 처벌에 있어서 고의성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과실범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서, 고의성이 없다면 처벌이 어렵다.
특히 이선균은 앞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소 8~10개월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이야기다. 남아있는 다리털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이선균의 주장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사안은 또 남아있다. 경찰은 첫 번째 소환 조사 당시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마약과 관련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의 협박에 3억 5000만 원을 건넸다'는 고소 건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느냐'란 질문에 "그것 또한 솔직하게 기억하는 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죄송하다"고 말했고, 현재 심경을 묻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질문에 다 대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과 함께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에 연루된 가수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드래곤 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선균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했다. 특히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마약 혐의 처벌에 있어서 고의성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과실범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서, 고의성이 없다면 처벌이 어렵다.
특히 이선균은 앞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소 8~10개월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이야기다. 남아있는 다리털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이선균의 주장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사안은 또 남아있다. 경찰은 첫 번째 소환 조사 당시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마약과 관련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의 협박에 3억 5000만 원을 건넸다'는 고소 건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선균은 경찰 조사를 마친 후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느냐'란 질문에 "그것 또한 솔직하게 기억하는 한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죄송하다"고 말했고, 현재 심경을 묻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질문에 다 대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과 함께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에 연루된 가수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지드래곤 측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지드래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 대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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