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디아스 “매순간 절망적, 아버지 즉시 석방 요청”

김재민 2023. 11. 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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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가 납치 세력에게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납치된 상태다.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스를 납치한 괴한이 콜롬비아 반군 ELN 소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아스는 경기 후 영국 'BBC'가 전한 인터뷰에서 "매초, 매분 우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나는 절망적이고 불안하다. 이 감정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이 고통은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을 때만 끝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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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디아스가 납치 세력에게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리버풀은 1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는 후반 추가시간 5분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디아스는 득점 직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속에 입은 티셔츠에 적힌 문구를 공개했다. 스페인어로 "아빠에게 자유"라는 의미였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현재 콜롬비아에서 납치된 상태다. 지난 10월 28일 납치된 후 아직 행방불명이다. 콜롬비아 정부가 군경 인력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스를 납치한 괴한이 콜롬비아 반군 ELN 소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아스는 경기 후 영국 'BBC'가 전한 인터뷰에서 "매초, 매분 우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나는 절망적이고 불안하다. 이 감정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 이 고통은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을 때만 끝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그들이 아버지의 진실성을 존중하고 이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낼 수 있도록 아버지를 즉시 석방해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사랑과 연민으로 그들이 다시 생각해 아버지를 되찾게 해주기를 요청한다"며 납치 세력이 아버지를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이어 디아스는 "콜롬비아와 국제 사회가 어려운 시기에 많은 관심과 연대를 보여줬다"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디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다.(사진=루이스 디아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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