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탄 사람 없지? 감독님이 없는데요?...투헬 없이 뮌헨 버스 출발→20m 지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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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퇴근하지 못할 뻔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4-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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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퇴근하지 못할 뻔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26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뮌헨이 이른 시간 앞서나갔다. 전반 4분 르로이 사네의 코너킥을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계속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사네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뮌헨이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은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은 치열한 양상이었다. 뮌헨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킹슬리 코망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헤프닝이 벌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 "뮌헨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빠르게 출발했다. 이후 그들은 투헬 감독이 버스에 타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했다. 버스는 20m쯤 가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다. 버스는 약 3분 동안 가만히 서 있었고, 이후 투헬 감독이 나와서 탑승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에 부임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리그 선두 경쟁에서 밀려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앉혔다. 투헬 감독은 트레블이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DFB-포칼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리그 우승도 가까스로 차지했다.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패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핵심 자원들을 영입했다. 공격엔 케인, 수비엔 김민재를 품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도 트레블은 실패했다. DFB-포칼 2라운드에서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패하며 여정을 마쳤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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