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숭덕전 제례'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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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지난 3일 2023년 제3차 경상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된 '경주 숭덕전 제례'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는 무형문화재 위원의 조사 결과 참례자들이 제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의복의 정제화, 그리고 제례에 대한 각종 기록화로 숭덕전 제례의 전승과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제례의식, 제례복식, 제례음식 등의 경험과 지혜는 전승 보전할 무형 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경주 숭덕전 제례'를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를 (사)신라오릉보존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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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3일 2023년 제3차 경상북도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된 ‘경주 숭덕전 제례’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주 숭덕전 제례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를 기리는 제사로, 경주 오릉 내에 있는 숭덕전에서 봉행하는 제례다. 신라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명맥이 유지됐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거행된 국가 제례였으나, 대한제국이 국권을 잃으며 국가 제례로서의 명맥이 끊어지자 1959년 박씨 문중이 (사)신라오릉보존회를 설립해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경북도는 무형문화재 위원의 조사 결과 참례자들이 제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의복의 정제화, 그리고 제례에 대한 각종 기록화로 숭덕전 제례의 전승과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제례의식, 제례복식, 제례음식 등의 경험과 지혜는 전승 보전할 무형 유산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경주 숭덕전 제례’를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를 (사)신라오릉보존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숭덕전 제례 봉행은 문중 제사로서의 전통을 잇는 것뿐만 아니라 참봉을 선출해 숭덕전 수호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가의 제례 전통을 잇고 있다. 제례복은 조선말의 제복으로, 초헌관인 경주부윤(종2품)의 관품에 맞춘 것이 착용된다. 제례음식은 생물이며, 양과 돼지는 직접 잡아 서로 마주 보게 진설한다.
(사)신라오릉보존회는 ‘숭덕전사’를 발간해 제물 목록과 준비과정, 홀기, 축문 등 제례 봉행과 관련된 사안들을 기록화하는 등 전통을 지키며 제례 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는 데 애써 왔다.
경북에는 11월 현재 42개의 무형문화재 종목이 지정돼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구감소와 의식의 변화로 제례 문화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현대인들이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온 전통 제례를 보존·계승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계신 전승자분들을 적극 발굴해 우수한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지역문화 유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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