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패인, 작전시간 후 곧바로 나온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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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연속 작전시간 후 실책을 범해 실점했다.
가스공사는 2쿼터 중반에도 작전시간 후 실책으로 실점을 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작전시간 후 실책으로 상대 기세만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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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에서 80-91로 졌다. 시즌 5번째 패배(1승)를 당하며 유일하게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팀으로 남았다. 10위에서 벗어날 기회도 날아갔다.
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3분 25초를 남기고 앤서니 모스의 덩크로 38-37로 역전했다. 이 때가 마지막으로 앞섰던 순간이다. 가스공사는 2쿼터 남은 시간 동안 연속 10실점하며 무너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우리가 2쿼터에서 비슷하게 나가다가 점수 차이가 벌어질 때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2쿼터 마지막이 아쉽다”고 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전시간 후 플레이가 문제였다.
정관장은 최성원의 3점슛으로 한 발 앞서나간 2분 30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대릴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가스공사도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꼭 득점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최성원에게 스틸을 당해 속공을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2쿼터 중반에도 작전시간 후 실책으로 실점을 한 바 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도 실책 후 속공으로 3점 플레이까지 내줘 1점 우위가 순식간에 9점 열세(38-47)로 바뀌었다.
이에 반해 정관장은 4번 작전시간을 요청해 3번 득점에 성공했다. 더구나 조금 이른 감이 있는 작전시간 후 득점으로 연결해 정관장의 흐름을 계속 유지한 게 돋보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작전시간을 조금씩 빨리 부른 듯 하다고 하자 “우리가 항상 점수 차이를 벌린 뒤 욕심을 부리다가 한순간에 따라잡힌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후반) 3번째 작전시간도 일찍 부르려고 하다가 안 불렀다”며 “(작전시간을 불러) 일찍 끊어줬다. 왜냐하면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 기록을 신경 쓸까 봐 그랬다”고 했다.
작전시간 후 득점을 올려야 흐름을 바꾸거나 상대 흐름을 끊을 수 있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작전시간 후 실책으로 상대 기세만 살려줬다. 보완해야만 반등할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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