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이승준 피해 ‘도망’→채종협이 구했다..“니 기호지?” (‘무인도의디바’)[종합]

박하영 2023. 11. 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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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위기에 처한 박은빈을 구했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이 서목하(박은빈 분)와 함께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N번째 전성기’에 출연을 하게 된 윤란주는 강보걸에게 사전 인터뷰 촬영 전 대본을 수정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는 “질문 하나 더 추가해도 되냐. 노래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우리 매니저 친구 일인데”라고 했고, 강보걸은 “안다. 정기호인가 그 친구 아니냐”라고 말했다.

윤란주는 “아시네요. 노래 사연 소개하면 둘 이야기 하고 싶다.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했지만 강보걸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 방송에서 적절할까요?”라고 반대했다. 이때 서목하가 “원한다. 나 완전 원한다”라고 끼어들자 강보걸은 “아니요. 정기호 씨 이야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가 하면, 강우학(차학연 분)은 서목하와 밥을 먹던 중 자신이 기억을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서목하가 “기호가 말이야. 왜 아직 소식이 없을까? 나를 안 찾고 싶어졌거나 아니면 세상에 없거나”라며 우울해하자 강우학은 “뭔 소리야. 네가 그랬잖아. 살아있다고”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서목하는 “그러면 이제 찾기 싫었나. 그래서 안 찾나. 되게 속상하다”라고 풀이 죽은 모습. 이에 강우학은 “왜 둘 중 하나야? 다른 경우도 있다. 내가 사실 기억이 없어.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고등학교 이전 기억이 싹 다 지어졌어. 수술 끝나고 눈 떴는데 인생을 고딩부터 시작한 느낌이랄까? 처음보는 사람인데 엄마래. 아빠도 처음 보는 얼굴이고. 태어나고 한참 뒤에 동생을 만났는데 완전 남 같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에 불이 크게 났었대. 사진도 그때 홀랑 다 탔고 괜찮아. 가족들 덕에 잘 극복했고 나쁘지 않았어. 다만 옛날 친구들까지 사라진 게 아쉽다. 되게 찾고 싶은데 못 찾아. 방법이 없다. 막말로 내가 기호잖아? 그럼 너 못찾아. 기억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잖아. 다른 경우가 있냐고. 혹시 아냐. 기호도 나같은 케이스인지. 지레짐작으로 슬퍼하지마. 아직 모르잖아”라고 위로했다.

’N번재 전성기’ 촬영 당일, 이서준(김주헌 분)은 윤란주를 위해 간식과 의상 대여 등 준비를 했다. 윤란주가 내심 기뻐하자 서목하는 “이 대표 참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다. 알죠? 예쁘고 독한”이라며 “절대 홀리면 안 된다”라고 주의했다. 그 사이, 강보걸은 강우학으로부터 “더덕 축제에서 감기 걸려서 목이 안 좋다고 했는데 괜찮냐”는 말을 듣고 윤란주 목 상태를 의심, 서목하를 찾았다.

같은 시각, 서목하는 몰래 마이크를 챙기던 중 박용관(신주협 분)과 마주쳤다. 박용관은 “오늘도 네가 부르냐? 그때처럼”이라고 물었고, 서목하는 “아니요. 오늘은 언니 목상태가 좋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박용관은 “그럼 누나가 왜 리허설 때 노래를 안 했냐. 예전에는 드라이 리허설 때도 진짜 실전처럼 불렀다. 컨디션 좋은 거 맞냐”고 믿지 않았다. 서목하가 얼버무리려는 그때 강보걸이 나타나 “여기서 뭐하냐. 생방송 다 됐다. 스탠바이 하죠”라며 막아섰다.

생방송 직전, 서목하와 윤란주는 서로의 마이크를 바꿨다. 그리고 윤란주는 “어떻게든 날 이겨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게 시작돼. 알지?”라고 당부했다. 이번에도 서목하는 성대결절로 노래하지 못하는 윤란주 대신 노래를 불렀다. 3단 고음까지 선보인 그는 과거 28세 윤란주와 대결에서 승리했다.

윤란주는 기쁜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 “오늘 이 노래에 영감을 준 친구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제 팬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언젠가 꼭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 시각, 해당 방송을 보고 있던 정기호의 아빠 정봉완(이승준 분)의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안겼다.

무대 뒤에 있던 서목하는 강우학에게 “기호도 봤을까?”라며 문자를 보냈다. 그러면서 “기호야. 정말 봤냐. 들었냐”라며 자신이 오른 무대를 상상했다.

한편, 강우학은 자신에게 배달된 꽃다발 속 쪽지를 보곤 서목하에게 “이 꽃다발 너한테 온 거다”라고 알렸다. 카드에는 ‘서목하게에 전해주세요 오늘 저녁 8시 그곳에서 기다릴게. 정기호로부터’라고 적혀있던 것. 이에 곧장 달려간 서목하는 꽃다발을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방송국에 돌아온 강우학은 풀이 죽은 채 강보걸에게 “너 내가 정기호한테 왜 끌렸는지 아냐. 진짜 나같았다. 확고하고 지혜롭고 남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하고 헌신할 줄 알고 그리고 또 서목하. 그 애를 지키려고 애를 쓴 것도 이해가 되고, 남 같지 않았다. 진짜 나 다웠어”라고 토로했다. 강보걸이 “어디가 완전 다른 사람이다”라고 반박하자 강우학은 “맞아. 다른 사람이더라. 내가 아니었다. 정기호가 오늘 서목하한테 꽃다발 보냈더라”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강보걸은 “누가 뭘 보내?”라며 다급히 뛰쳐 나갔다.

또 이날 강우학은 기사 내용 편집 중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쓰려졌다. 마지막으로 정봉완과 마주한 채 깨어난 강우학은 “이게 뭐야? 너 누구야?”라며 손을 떨었다. 그러면서 꽃다발을 보낸 사람이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임을 깨닫곤 강우학 역시 서울역으로 달려갔다.

서울역에서 기다리던 서목하는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이 나타나자 그를 피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당황한 나머지 넘어진 서목하였고, 정봉완에게 붙잡히기 전 누군가 나타나 서목하 손을 잡고 함께 도망쳤다. 위기를 모면한 서목하는 “기호야. 니 기호지?”라며 기대했고, 강보걸이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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