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 끝내기 이글' 에릭 반 루옌, 짜릿한 역전 우승…PGA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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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93위 에릭 반 루옌(33·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반 루옌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디아만테의 엘카르도날 골프코스(파72·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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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랭킹 193위 에릭 반 루옌(33·남아프리카공화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반 루옌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디아만테의 엘카르도날 골프코스(파72·7,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9언더파 63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써낸 반 루옌은 공동 2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맷 쿠처(미국·이상 25언더파 263타)를 2타 차로 제쳤다.
2021년 8월 바라쿠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일군 에릭 반 루옌은 2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린 비예가스와 쿠처에 1타 뒤진 단독 3위였던 반 루옌은, 챔피언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1번홀(파5)부터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져 한 번만의 탈출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적었다. 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6번홀(파5)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 사이 비예가스는 버디 4개, 쿠처는 버디 3개를 골라내며 달아났다.
반 루옌은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4번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챔피언 조가 14번 홀까지 마쳤을 때 쿠처가 중간 성적 25언더파 선두로 나섰고, 비예가스와 반 루옌, 저스틴 서(미국) 3명이 23언더파 공동 2위에서 2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쿠처가 연속 파로 주춤한 반면, 반 루옌은 16번(파3),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쿠처와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반 루옌과 비예가스가 투온에 성공하면서 쿠처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쿠처는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반 루옌은 짜릿한 이글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막판 두 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비예가스가 쿠처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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