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노동시장 냉각 조짐…뉴욕증시 연말 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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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뉴욕 증시에는 연말이 한발 빨리 찾아오는 걸까요?
지난주 시장은 FOMC 회의 이후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속도가 붙는 시장에 이번 주는 딱히 브레이크를 걸 요소도 없는 상황입니다.
금요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는 0.66%, S&P500지수는 0.94%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 상승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벌써 닷새째 랠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주간으로 보더라도, 다우 지수는 5% 이상 상승했고, 2022년 10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S&P500은 6% 이상 올랐고,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6% 이상 점프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 같다는 시그널에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도 살펴보시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애플만 0.52% 약세 보였고요.
이외에 시총 상위주들은 좋은 흐름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9% 구글 1.39%, 엔비디아는 3.44%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시면 메타 1.20% 상승, 테슬라도 0.66% 상승하면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초록 불을 켜냈습니다.
점차 커져가는 긴축 종료 기대감에 쐐기를 박은 건 바로 기다리던 '고용 지표'였습니다.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은 15만 명 증가했는데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었고, 전월 수치인 29만 7000명 증가도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10월 실업률은 3.9%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월 4.0%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업률입니다.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3.8%를 웃돌았습니다.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금 증가율도 중요한데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2% 오른 3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상승보다 둔화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간 팬데믹 이후에 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드디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인데요.
경제 자체에는 배드 뉴스지만 시장에는 굿 뉴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10월 고용이 둔화하고, 실업률은 오르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전일 20%대에서 7%로 낮춰서 반영했습니다.
나아가 84%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채 시장 수익률은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0년물 금리는 4.5% 중반까지 내려온 상황이고요.
단기물인 2년물 금리도 4.8%대로 급락했습니다.
불과 2주일 전만 해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하고, 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에 비관론이 팽배했던 것에 비해 분위기가 180도 바뀐 모습입니다.
국제 유가도 내림세 보였는데요.
12월 인도 WTI 가격은 전장 대비 2.36% 내린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주에만 약 5%대 하락해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분쟁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중국 경제지표 부진, 미국 재고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우려를 중심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고금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요.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만한 소비자물가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는 각각 14, 15일에 발표 예정으로, 다음 주나 돼야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됩니다.
이번주는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채권 시장, 전쟁 등의 이슈에 반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개 석상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고용 둔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주목해 보시면 좋겠고요.
더불어 미국 재무부의 채권 입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재무부의 4분기 달러 차입 계획에 바짝 긴장했던 만큼 주시해야 할 요인으로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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