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 원정' 울산, 동남아 떡잔디에서 맹훈련... 홍명보 "90년대 동남아 원정서 많이 뛴 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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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현대가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울산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I조 예선 4차전 조호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번 원정 길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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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조호르 바루]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K리그1 챔피언 울산현대가 말레이시아 원정을 떠난다. 상대는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이하 조호르)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는 울산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I조 예선 4차전 조호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울산은 이번 원정 길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조호르와 인연이 깊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조에 속했다. 당시 울산은 두 번 모두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은 바 있다. 때문에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 이번 시즌에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홈에서 첫 만남은 승리로 장식했고, 이번 원정도 승점 3점을 따내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한다.
지난 4일 늦은 오후 싱가포르를 거쳐 조호르 바루에 도착한 울산 선수단은 5일 오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조호르 구단이 지정한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단은 본격적으로 피치 위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피치 위에 들어서며 잔디가 동남아 특유의 '떡잔디'임을 확인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잔디에 비해 잎이 넓고 질감이 다르다. 더욱이 훈련 전 약 1시간 가량 폭우가 쏟아진 터라 미끄러운 상태였다. 선수들은 스프린트를 할 때마다 발이 지면에 푹 빠졌고, 넘어지기라도 하면 트레이닝복과 스타킹이 진흙 투성이가 되었다.
훈련이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90년대 동남아 원정 때 많이 뛰던 잔디"라며 "다행히 경기장은 이런 잔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조호르의 홈 구장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은 양잔디가 깔려있다.
한편, 2승 1패로 I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9점이 되어 사실상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사진 = 울산현대,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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