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제대로 적중한 정관장 김상식 감독의 용병술

임종호 2023. 11. 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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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출발.

사령탑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한 판이었다.

안양 정관장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사령탑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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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른 출발. 사령탑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한 판이었다.

안양 정관장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1-80으로 승리했다.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최성원(20점)을 비롯해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시즌 3승(3패)째를 손에 넣었다. 연패 위기서 벗어난 정관장은 원정 승률 100% 공식을 이어가며 서울 SK와 5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듀반 맥스웰(33, 198cm)과 이종현(29, 203cm)을 선발로 내보낸 것. 주말 백투백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을 고려한 라인업 변화였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듀반) 맥스웰과 이종현이 먼저 선발로 나간다. 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하고 종현이 활약이 괜찮아서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라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선호하지 않는 김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틀 연속 경기에 KBL 정규리그와 EASL 슈퍼리그 병행으로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대릴 먼로와 김경원을 대신해 선발로 나간 이종현과 맥스웰은 이날 24점 8리바운드를 합작, 팀 승리를 도왔다. 사령탑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상식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게 효과적이었다. 사실,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잘 안 주는 스타일인데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일정이 빡빡해서 향후에도 이렇게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5할 승률을 맞춘 정관장은 7일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부산 KC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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