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돌아왔으면” 연장 혈투 치른 우리은행, 더욱 필요한 박혜진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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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연장 혈투를 치른 우리은행이 박혜진(33, 179cm)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이가 빨리 돌아와 줘야 되지 않나 다시 한번 느꼈다. 코트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워밍업만 해줘도 존재감이 있다. 우리은행 부임 후 12번째 시즌인데 박혜진 없는 시즌이 처음이다. 혜진이의 존재 유무에 따라 확실히 심적으로 다른 것 같다"며 박혜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개막전부터 연장 혈투를 펼친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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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부상과 심리적으로 지친 박혜진은 이번 오프시즌 내내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29일 팀에 복귀했지만 바로 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는 현재 러닝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코트에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썸의 개막전.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러닝하고,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솔직히 복귀 시기는 잘 모르겠다. 본인이 괜찮다고 해야 뛸 수 있다. 돌아와도 10~15분 정도로 출전시간 조절을 해줘야 될 것 같다. 내년은 되어야 제 컨디션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며 박혜진의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었지만 현재는 전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다. 박혜진의 이탈과 더불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정은이 부천 하나원큐로 떠났다. 인천 신한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승희를 영입했지만 이날 3쿼터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 결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가볍게 꺾었던 BNK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점수차가 크지 않았다. 후반 들어 BNK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4쿼터 종료 직전 진안에게 동점(64-64) 중거리슛을 내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김단비를 필두로 고아라와 나윤정의 3점슛이 터지며 74-70으로 승리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던 개막전이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이가 빨리 돌아와 줘야 되지 않나 다시 한번 느꼈다. 코트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워밍업만 해줘도 존재감이 있다. 우리은행 부임 후 12번째 시즌인데 박혜진 없는 시즌이 처음이다. 혜진이의 존재 유무에 따라 확실히 심적으로 다른 것 같다”며 박혜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김단비 역시 “당연히 혜진이를 기다리고 있다. 앞에서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라고 했는데 뒤에서 메시지로 ‘천천히 빨리 돌아와’라고 보냈다. 오늘(6일) 경기 보면서 혜진이가 빨리 돌아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 미팅 할 때 잘 된 부분, 안 된 부분을 짚어주기 때문에 존재 자체로도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개막전부터 연장 혈투를 펼친 우리은행. 이날 경기를 통해 박혜진의 공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박혜진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좀 더 나아진 경기력과 함께 두 시즌 연속 대권 도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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