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경계령' 포체티노, 5년 만의 재회에도 "EPL 최고 선수, 좋은 밤 보내지 않았으면"
토트넘과 첼시는 오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잘나가는 팀'과 '위기의 팀' 간 맞대결이다. EPL 유일의 무패 행진을 달리는 토트넘은 승점 26(8승2무)으로 2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승점 12(3승3무4패)로 13위로 쳐져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옛 제자'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은 웃으면서 "내가 센터백으로 뛰진 않겠다"고 농담했다. 이어 "우리 센터백들이 손흥민을 잘 막아야 한다. 손흥민은 환상적이고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손흥민이 우리를 상대로 최고의 밤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역대급' 시즌 초반을 보내는 손흥민은 리그 8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드(11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2년 만의 득점왕 재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이다. 지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토트넘전은 제게 특별하다. 놀라운 추억이 많은 곳으로 4년 만에 돌아간다. 난 거짓말을 못 한다"며 "토트넘을 떠날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여전히 토트넘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재회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감독 제안이 왔다면 돌아갈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후 1년 정도 쉬고 싶었고 이후 첼시에서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악연으로 남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남길 말이 없냐고 묻자 "그는 내게 중요한 사람으로 남았다. 저와 코칭스태프에게 기회를 준 사람이다. 함께 일을 한 공적인 관계이면서 사적으로도 친구와 같은 존재다. 함께 6년을 지내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과 5시즌을 함께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EPL에 입성시킨 이도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손흥민이 첫 시즌에 리그 4골에 그치며 EPL 적응에 실패한 뒤 독일 복귀를 심각하게 고려했을 때 이를 만류한 감독도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속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손흥민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대비책을 들고 올지 관심이 모인다. 물론 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막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올 시즌 첼시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개막 후 공식전 12경기 5승에 그치며 승률이 50%에도 못 미친다. 특히 최근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하자 홈팬들의 심한 야유를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는 맨유, 리버풀과 함께 EPL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지난 15년간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에 직면했다.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 승점도 많이 놓치고 있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지만 우리 팀은 아직 어리다. 현재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간다고 얘기할 수 없다. 하지만 첼시가 역사적으로 보여줬듯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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