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패 뒤 마법 같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손동현 MVP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가 NC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2연패 뒤 마법같은 3연승인데, 5경기 모두 나와 역투한 손동현이 플레이오프 MVP가 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전 선발 신민혁과 벤자민이 재대결한 가운데, KT가 수비 실책으로 끌려갔습니다.

3회, 베테랑 유격수 김상수가 두 번 연속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만루에서 서호철의 희생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뺏겼습니다.

2대 0으로 끌려가던 KT는 5회말 원아웃 1,3루에서 대타 김민혁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김민혁이 신민혁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노려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KT는 6회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땅볼로 3대 2로 역전했습니다.

이후 필승조인 손동현과 박영현, 김재윤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KT는 2연패 뒤 3연승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시즌 초반 맨 밑에서부터 올라와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국시리즈 올라왔으니까 팬분들 위해서 정말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5경기에 모두 나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손동현이 플레이오프 MVP가 됐습니다.

[손동현/KT : "사실 이 모든게 꿈만 같고요, 야구 시작하면서 이 순간만을 꿈꿨는데 믿기지 않고... 한국시리즈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마법같은 승리였습니다.

KT는 정규시즌 1위 LG를 상대로 내일,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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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