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황당한 대출금 상환 안내문…"친척이란 이유로"

정경규 기자 2023. 11. 6.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 단위농협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60대 채무자가 숨지자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농협으로부터 대여금 상속 통지 안내문을 받아 "너무 황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6일 민원인에 따르면 진주시 일반성농협이 2015년 주택을 담보로 8000만원을 대출받은 A씨가 2년전 숨지자 대출금과 대출금 연체이자 1000여만원을 받기위해 농협에서 A(채무자)씨의 4촌이내 방계혈족 58명에게 상속인에 대한 대여금 상속통지 안내문(일종의 대출금 상환 고지서)을 발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협측 "경매 진행 위한 절차, 하지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친척 "먼 친척이라는 이유로 안내문 받아 황당하다는 반응"
[진주=뉴시스] 진주 일반성농협 본점.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지역 단위농협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린 60대 채무자가 숨지자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농협으로부터 대여금 상속 통지 안내문을 받아 "너무 황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6일 민원인에 따르면 진주시 일반성농협이 2015년 주택을 담보로 8000만원을 대출받은 A씨가 2년전 숨지자 대출금과 대출금 연체이자 1000여만원을 받기위해 농협에서 A(채무자)씨의 4촌이내 방계혈족 58명에게 상속인에 대한 대여금 상속통지 안내문(일종의 대출금 상환 고지서)을 발송했다.

A씨의 친척(방계혈족)들은 대출 연체금을 받기위해 농협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아무런 안내문이나 설명도 없이 연체금 상환 고지서를 받아 '너무 황당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친척은 숨진 채무자 A씨와는 친족으로 분류되지만 한동안 왕래도 뜸해 주소를 알수 없는데도 농협에서 어떻게 알고 상속통지 안내문을 발송했는지 의아해하지 않을수 없다고 반문했다.

친척 B씨는 "갑자기 농협으로부터 대여금 상속 통지 안내문을 받아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채무자 A씨와 먼 친척은 맞지만 갑자기 농협 대부계에서 A씨에 대한 대출금 상환 등 아무런 사전안내도 없이 다짜고짜 채무상환에 대한 대여금 상속통지 안내문을 받아 너무 황당했다"고 말했다.

농협측은 숨진 채무자 A씨에 대한 주택담보 경매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이같은 대여금 상속통지 안내문을 발송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채무자 A씨가 숨지자 망인의 상속인(1순위 직계비속, 2순위 직계존속, 3순위 형제자매)들이 상속을 포기해 4순위(4촌이내 방계혈족) 상속인들에게 담보부동산 및 그에 따른 채무가 상속됐음을 통보하는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또 "4순위 상속인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보정명령을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A씨에 대한 대출연체금 및 상속 포기에 대한 사전에 안내장을 발송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할때는 상속개시 있음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가정법원에 포기신고를 하면 아무런 피해가 가지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