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4세' 김완선 "5년만 콘서트, 특급 게스트 선뜻 도와주겠다고" 울컥('뉴스룸')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데뷔 38년 차를 맞은 가수 김완선이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특급 게스트 출연 소식을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데뷔 38년 차를 맞은 가수 김완선이 출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완선은 올해 6월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이효리, 보아, 화사와 함께 대학 축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날 너무 신났었다. 제가 그렇게 젊은 사람이 많은 데서 공연을 한 게 10대 때였다. 이 친구들이 나를 알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나는 여기 학장님 한 명을 위해 노래할 거야 이런 이야기도 했다. 막상 학생들이 같이 노래해 주고 정말 기쁜 표정으로 저에게 에너지를 주니까 정말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았다. 제 발이 땅에 안 붙어 있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제가 (활동을)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그냥 꾸준히 했기 때문인 것 같다. 화면에 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활동을 그만두고 노래하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 보이지 않았지만, 나름 다른 곳에서 활동을 쭉 해왔다. 또 음원도 쭉 내왔고, 무대 위에서 계속 노래하면서 춤을 췄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걸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데뷔 38년 차를 맞은 김완선은 가장 빛났던 순간으로 연습생 시절을 꼽았던 바 있다. 그는 "물론 지금 그 질문을 다시 해준다면 저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연습생 시절을 이야기했었던 이유는 그때 열정도 많았고 꿈도 많았다. 욕심이 되게 많았던 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연습생 시절을 이야기했던 거다. 사실 제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빛나는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과정은 정말 고통스럽다.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만큼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무대에 딱 올라가서 공연할 때는 그런 시간이 한순간에 다 잊혀진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완선은 "예전 곡들은 저를 잘 표현해준 곡들인 것 같다. 나이를 먹다 보니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라는 곡 가사 내용을 좋아한다. 그 곡은 저를 많이 알고, 몇 년 동안 저를 쭉 지켜봤던 사람이 가사를 쓴 거다. 그래서 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히트곡 음원 발매 예정이다. 그는 "요즘 악기로 요즘 어떤 음향 시스템으로 작업을 새로 해보니까 그때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좋더라. 그래서 이걸 그냥 이대로 두기엔 너무 아깝다, 이건 다시 음원으로 내야 하겠다 생각해서 이제 다시 노래 녹음해서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5년 만에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김완선은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 같아서 그게 제일 걱정이다. 그런데 뭐 어떡하겠나. 이제 해야지. 또 발등에 불 딱 떨어졌으니까 열심히 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완선의 단독 콘서트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특급 게스트가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김완선은 "저도 예상을 못 했다.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선뜻 도와주겠다고 한 게 정말 처음이다. 말하면서도 울컥한다. 그동안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고, (도움을) 주겠다고 한 사람도 없었다. 제가 제일 먼저 한 이야기가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봐야 한다'였다. 내 인생이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오는구나 싶다.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충실히 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같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완선은 "그냥 지금의 나를 동시대 가수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저는 꾸준히 계속 음악 활동을 해왔고, 지금도 저는 여러분들 옆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가수다. 그렇게만 느껴졌으면 좋겠다. 다르게 생각 안 해주셔도 된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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