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공매도 금지, 선진 시장 진입 위태롭게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위원회가 2024년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홀딩스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금지가 한국 (증시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024년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마트카르마홀딩스의 브라이언 프레이타스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금지가 한국 (증시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더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매도가 더는 터무니없는 밸류에이션 제동을 걸 수 없어 개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일부 종목에 거품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전면 금지를 도입한 배경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등을 꼽았지만, 블룸버그는 2024년 4월 총선을 앞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여당 의원들이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정부에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며 “연금제도 변화와 시장 독점 방지 등 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온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는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주 금요일 3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시총이 1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증시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0.6%, 코스닥 1.6%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영향력 있는 지수 제공업체 MSCI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요인 중 하나로 공매도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며 “한국의 이번 조치로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시장 진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았다가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