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질석방 타결시 교전일시중지"...이스라엘은 묵묵부답

홍창기 2023. 11. 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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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과정에서 억류된 인질이 석방 협상이 이뤄지면 교전이 일시 중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질 석방과정에서의 이스라엘의 교전 중지 동의와 관련,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협상과 관련한 상황에서 (전투)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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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
방송 출연해 사실상 이스라엘에 교전일시 중지 촉구
가자지구와 접경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하마스의 학살로 불타고 총격당한 수백 대의 이스라엘 차량들 /사진=UPI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과정에서 억류된 인질이 석방 협상이 이뤄지면 교전이 일시 중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미국 CBS에 출연해 "협상은 막후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상당한 규모의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질 석방과정에서의 이스라엘의 교전 중지 동의와 관련, 파이너 부보좌관은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협상과 관련한 상황에서 (전투)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인질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를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민간인이 입은 엄청난 피해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에 공개적으로는 물론 사적으로 매우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종료 시기와 관련, 파이너 부보좌관은 "얼마나 가까웠는지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가자지구나 서안지구가 (하마스 공격이 있었던) 지난 10월7일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인질 석방 문제와 관련, "(교전) 일시 중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 일시 중지는 포로들을 석방할 시간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날도 취재진으로부터 '가자지구의 인도적 교전 중단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동 후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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