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중부권 대표 축제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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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와 대청호를 핵심 콘셉트로 5∼10년 뒤에도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축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6일 "중부권 최대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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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교통 요지 장점 살린 '동구동락 축제'에 15만 관람객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뉴트로와 대청호를 핵심 콘셉트로 5∼10년 뒤에도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축제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6일 "중부권 최대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동구는 대전 지역 내 서남부권 신도심 개발 등에 따라 옛 명성을 잃고, 지역 경제 침체·인구 유출 등 위기를 겪고 있다.
2022년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박 청장은 중부권 대표 축제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역 경쟁력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축제를 기획·개최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옛 영광을 되찾고 다시 대전의 미래를 이끌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겠다"며 문화 불모지였던 동구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명품 관광축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선포했다.
박 청장은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등이 위치한 우리 지역이 대전의 교통 요지라는 장점과 대청호·만인산·식장산 등 동구가 보유한 천혜의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축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전이라는 도시의 출발점인 대전역을 품은 동구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도심 속 낭만여행'을 주제로 소제동 일원에서 '대전 동구동락 축제'를 지난 10월 개최했다. 새로운 축제임에도 전국에서 15만명이 찾는 등 이 축제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해마다 4월 초면 동구 신상동 세천삼거리부터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남교 입구까지 26.6㎞에 이르는 대청호반 길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데, 동구는 이에 더해 5월 장미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구는 대청호 생태관광 다변화를 위해 대청호 자연수변공원과 인근 추동 일원을 장미원으로 조성해 2025년부터 매년 5∼6월 장미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충청권 내 장미축제가 없는 상황에서 동구의 장미축제는 차별적인 콘텐츠로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정주 여건 개선 등 도시의 외형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문화예술 등 도시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지방이 겪는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동구만의 특색·매력이 반영된 다양한 축제를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동구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축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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