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년]공화 IA-민주 SC서 경선 시작…3월5일 이후 후보 윤곽

김현 특파원 2023. 11. 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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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1월15일 아이오와 코커스-민주, 2월3일 사우스캐롤라이노 예비선거로 경선 돌입
'슈퍼화요일'에 15개주 등 3월에 가장 많은 경선 진행…7~8월 각당 전당대회 개최
ⓒ News1 DB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4년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민주당은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무난하게 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과 지난달 27일 '바이든 필패론'을 앞세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딘 필립스(미네소타) 하원의원이 대선후보 경선전을 뛰고 있다.

공화당은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등이 경쟁을 벌이며 경선 레이스를 달구고 있다.

여기에 당초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 무소속 출마로 선회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와 진보적 신학자이자 흑인 사회운동가인 코넬 웨스트 유니언 신학대 교수는 자신의 정당인 녹색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내년 1~6월까지 50개 주(州)별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을 실시하는 경선 레이스를 거쳐 내년 7월과 8월 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를 각각 선출한다.

주별 경선은 사실상 대의원 확보 경쟁으로, 전체 대의원의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본선행(行)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 이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해 오는 11월5일 선거를 치르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10.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공화, 1월15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경선 시작

우선 공화당 경선은 내년 1월15일 아이오와 코커스로 시작된다.

아이오와는 대의원 수가 공화당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40명에 불과하지만, 경선의 시작인 만큼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는 향후 경선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로 인식된다.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월23일쯤 뉴햄프셔주에서 첫 공화당 대선후보 예비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프라이머리엔 일반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당원 중심의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는 대선의 '민심 풍향계'로 불려 왔다.

2월에는 네바다(8일) 코커스, 사우스캐롤라이나(24일)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3월에는 가장 많은 경선이 치러진다. 공화당은 2일 아이다호와 미주리에서 코커스를 개최하고,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 4일 노스다코타 코커스를 각각 진행한다.

특히 3월 5일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15개 주에서 경선을 실시해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로 불린다.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도 이날 예비선거를 한다.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865명, 민주당은 전체 4532명 중 1667명(사모아 11명 포함)이 슈퍼 화요일 단 하루에 결정된다.

슈퍼 화요일이 끝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대의원이 후보들에게 배정돼 사실상 각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후 같은달 12일 조지아·미시시피·워싱턴(이상 프라이머리)·하와이(코커스) 4개주, 19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5개주, 3월 23일 루이지애나까지 경선을 치르면 공화당 대의원의 약 70%가 결정된다.

이후 나머지 주 경선이 끝난 뒤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3.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민주, 2월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로 경선 시작

민주당 경선도 공화당과 유사한 방식과 일정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내년 2월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를 통해 사실상 경선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공화당과 마찬가지로 1월15일 아이오와에서 코커스를 개최하긴 하지만, 코커스 결과를 슈퍼 화요일에 발표한다.

당초 민주당도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뉴햄프셔에서 첫 예비선거를 진행해 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 주 유권자의 90% 이상이 백인이라 미국이나 민주당 지지층의 인종 분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개최 순서 변경을 제안하자 이를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받아들인 결과다.

여기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서 대선후보가 됐던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DNC는 2월6일 뉴햄프셔에서 예비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뉴햄프셔가 주법상 예비선거를 가장 먼저 하게 돼 있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반발하자,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마감된 뉴햄프셔주 후보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햄프셔 경선 투표용지엔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빠지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같은 달 27일 미시간 프라이머리를 치른 뒤 슈퍼 화요일을 맞이한다.

민주당은 내년 8월 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각당의 대선후보는 내년 11월5일 투표일까지 치열한 대선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대선은 전체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가운데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확정하며, 과반인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대선 승자는 2025년 1월20일 취임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대선도 지난 2020년 대선 때처럼 초박빙의 접전이 예상되는 데다 각당이 사활을 건 선거전을 펼칠 만큼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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