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하면 안되는 영양제[장진석의 건강한 삶·즐거운 인생]

장진석 기자 2023. 1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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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는 비교적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고 구하기도 쉬워서 보통은 큰 고민 없이 복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되는 영양제들도 있고 너무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영양제를 어느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할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 장복했을 때 오히려 해가 되는 영양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콜린 영양제는 신경전달 물질은 아세틸콜린을 생성하기 위한 재료로 두뇌건강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고 손상된 간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이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같은 콜린 영양제를 장기간 복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경색 43%, 뇌경색34%, 뇌출혈 37% 더 높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는 흡수되지 않은 콜린 성분이 간에서 TMAO라는 성분이 만들어지는데 이 성분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다. TMAO 성분이 만들어지는 물질로 L-카르니틴도 있기 때문에 최근 다이어트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복용하는 L-카르니틴도 역시 장기간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겠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아연은 남성의 성 기능 개선과 면역력 증진을 목적으로 많이 복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하루 권장량은 35㎎이지만 30㎎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고함량 아연을 장기 섭취하는 경우 심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4주 이상 복용할 경우 주요 항산화 효소인 ESOD의 활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일일 최대 허용량이 50㎎으로 책정되어 고함량 아연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그대로 복용해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000IU 이상의 고함량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경우 최대 3개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권장하는 비타민D 정상 수치는 20 – 30ng/ml 정도다. 40ng/ml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불면증, 사망률, 일부 암 발생률이 증가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D는 일반적으로 야외활동 중 피부에서 합성해 내지만 실내 활동 위주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1000IU 정도의 비타민D만 섭취해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지만 건강검진 등의 검사에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면 고함량 비타민D의 경우 3개월 이내 단기간 복용하고 중단해야 하겠다.

일반적으로 어떤 영양제를 3개월 이상 복용했는데 별다른 개선점이나 효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 C등과 같은 기본적인 영양제는 결핍 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그 외의 특정 성분들을 강조한 영양제는 장기간의 복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히 고함량을 강조한 영양제 들은 체내에 축적되어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다.

장진석 소중한메디케어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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