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간결하고 깔끔한 데 살짝 아쉬운 '업그레이드 폴스타2'
똑똑한 티맵 탑재로 막힘없는 길 안내, 굽이진 좁은 산길도 거뜬
그릴 사라지니 다소 밋밋한 외모… 뒷좌석 좁고 컵홀더 위치도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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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준수했다. 실내외 디자인은 기교 없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볼보 계열 자동차의 상징적인 디자인 가운데 하나인 토르의 망치를 연상시키는 헤드라이트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보닛 속 숨은 공간이자 짐칸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렁크(front+trunk)는 크기가 크지 않았지만 등산 배낭 정도는 충분히 수납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
볼보 계열 자동차 특유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11.2인치 크기라 각종 조작 버튼과 길안내 정보 등을 전달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간결하고 준수한 외모가 마음에 들었지만 뒷좌석은 여전히 좁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뒷좌석에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답답할 수 있어 보였다.
뒷좌석 가운데 바닥 부분이 돌출된 형태라 남자보다 몸집이 작은 여성이 가운데 앉기에도 불편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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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아 시승 행사 목적지 명령어를 얘기하자 미리 세팅 해둔 장소의 티맵 길 안내가 시작됐다. 편의를 위해 미리 설정 해 둔 경로의 안내가 떴지만 폴스타에 적용된 티맵 길 안내와 음성인식 기능은 정확도가 상당하다.
90여㎞에 이르는 긴 시승 코스의 출발부터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폴스타2는 시동 버튼이 없다. 시트 센서로 운전자를 감지하고 주행을 준비 한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주행(D) 모드로 변속하고 발을 떼면 자동으로 출발 신호로 감지해 차가 앞으로 나간다. 가속 페달로 발을 옮기면 시원하게 질주한다.
최대출력은 기존 모델 대비 68마력, 최대 토크는 16.3kg·m 높였다.
시속 100㎞에 이르는 가속시간도 6.2초로 1.2초 단축돼 치고 나가는 힘이 가볍고 날렵했다. 가속을 해도 전기차 특유의 묵직하고 딱딱한 승차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간결하고 산뜻한 데 역동적이기까지 하지만 다소 아쉬운 요소도 보였던 업그레이드 폴스타2의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449㎞ ▲듀얼모터 379㎞다.
가격(부가세 포함, 보조금 미포함)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5590만원 ▲듀얼모터 609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각각 500만원(기존 488만원)과 225만원(기존 201만원)으로 증액 책정됐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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