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연속 풀타임’ 김민재 “대승, 그리고 무실점”→뮌헨 동료 “기계”라고 댓글

사진=김민재 SNS

[포포투=가동민]

김민재는 이번 경기도 어김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동료들도 김민재에게 찬사를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26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뮌헨이 이른 시간 앞서나갔다. 전반 4분 르로이 사네의 코너킥을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계속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사네가 올린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뮌헨이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은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은 치열한 양상이었다. 뮌헨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뮌헨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26분 킹슬리 코망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6회, 슈팅 방어 2회, 태클 3회, 지상 경합 3회(4회 시도), 공중 경합 2회(2회 시도), 볼터치 96회, 패스 성공률 91%(81회 중 74회 성공), 롱볼 1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을 받았다.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승과 무실점”이라는 글과 함꼐 엄지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뮌헨 동료들도 댓글을 달았다. 마누엘 노이어는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남겼고 레온 고레츠카는 “Maschine(기계)”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까지는 많은 시간 출전하지 않았다. 기초군사훈련 여파로 몸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김민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독일 슈퍼컵 라이프치히전에서 뮌헨 공식전을 치렀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다.

김민재는 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첫 풀타임을 뛰었고 이번 경기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부하를 걱정하는 여론이 늘었다. 김민재는 동료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매 경기 나오고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의 센터백이 계속 나왔다. 더 리흐트가 복귀하니까 이번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졌다.

또 변수가 발생했다. 자르브뷔켄전에서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빠르게 복귀해서 뮌헨은 센터백 라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백업 센터백이 없는 상황이다. 제롬 보아텡 재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부인했다. 한동안 김민재는 쉬지 않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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