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역전 드라마‥내일부터 한국시리즈
[뉴스투데이]
◀ 앵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kt가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kt는 내일 LG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리즈 전적 2승 2패인 양 팀은 2차전 선발 신민혁과 벤자민을 그대로 출격시켰습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투수전의 균형을 NC가 먼저 깨뜨렸습니다.
3회 kt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과 손아섭의 안타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5회 김형준의 2루타에 이어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잠잠하던 kt 타선도 5회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퍼펙트 피칭을 펼치던 신민혁을 공략해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강철 감독의 대타 승부수가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오윤석 대신 나온 김민혁이 1루수 머리 위를 넘어 우익선상에 떨어진 동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후 6회 노아웃 만루에서 박병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3-2로 경기를 뒤집었고..1점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짜릿한 동점 적시 2루타의 주인공인 김민혁이 5차전 경기 MVP로 뽑혔고, 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 1홀드 무실점 피칭을 펼쳤던 손동현이 시리즈 MVP로 선정됐습니다.
[손동현/kt (플레이오프 MVP)] "사실 지금 이 모든 게 너무 꿈만 같고요. 진짜 야구 시작할 때부터 지금 이 순간만을 꿈꿔왔는데 아직 믿기지 않고 그래도 한국시리즈가 아직 남았으니까 안주하지 않고 한국시리즈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파죽의 3연승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쓴 kt는 내일부터 정규리그 1위 LG와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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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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