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희로애락이 스쳐간다" 블루 아카이브 오케스트라

블루 아카이브 팬들을 만족시킨 최고의 공연 “티켓값 아깝지 않네”

"특별했던 키보토스에서의 2년" 

넥슨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2주년을 기념해 음악으로 유저들과 하나 되는 자리였다.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오케스트라에는 '던전앤파이터 심포니'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최영선 지휘자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했다. 특별 게스트로 가수 윤하가 참여했다.

기자는 최근에 블루 아카이브에 복귀했다. 미소노 미카 출시가 계기였다. 복귀 이후 소소하게 캐릭터들을 육성하면서 블루 아카이브를 즐기고 있다. 운 좋게 티겟팅에 성공한 기자는 기쁜 마음으로 공연에 참석했다.

광화문역 2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세종문화회관 앞을 가득 메우고 있는 팬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거대한 페로로 인형과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부터 포토존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팬들로 로비가 북적였다.

공연은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총 7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1부는 프롤로그 음악, 메뉴 화면 배경음악, 시나리오 음악 등 블루 아카이브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대표 인기곡들을 연주했다.

- 인상깊었던 윤하의 무대

2부는 총력전 배경음악 으로 구성됐다. 1부 음악이 게임과 캐릭터들의 서사, 특징들이 표현된 경쾌한 곡이었다면, 총력전 배경음악은 웅장한 사운드로 특유의 긴장감이 전달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시로쿠로의 'Fearful Utopia'다. 시로쿠로는 기자가 출시 초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총력전 보스다.

음악은 묘한 힘이 있다. 즐겨듣던 음악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들으면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게임 음악도 마찬가지다. 힘들게 보스를 트라이하면서 듣던 음악, 성능캐 천장 찍으면서 듣던 음악 등 추억을 되새긴다. 비록 이즈나를 뽑다가 청휘석을 다 써버리고 현질하던 기억이 떠올라서 씁쓸하긴 했으나 금세 다음 음악에 집중했다. 

1부에서 관람객 반응이 가장 좋았던 곡은 아루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Unwelcome School'이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마자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2부는 음악은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았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윤하의 무대도 굉장히 좋았다. 윤하는 자신의 SNS에 블루 아카이브 관련 글을 업로드하면서 블루 아카이브와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1.5주년 행사에 깜짝 등장해 특별 OST 'Thanks to'를 열창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Thanks to와 메인 스토리 1부 엔딩곡 '상냥함의 기억'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 세종문화회관 앞이 블루 아카이브 팬들로 가득했다

- 공연을 맡은 최영선 지휘자와 멜리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 로비에 준비된 포토존

- 밤에 보니 더욱 영롱한 페로로

-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포스터

-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아크릴 스탠드

-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굿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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