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까지” 전현무, 지역유지 父 유산 반 나눈 김환기 미담에 감탄(선녀들)

서유나 2023. 11. 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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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김환기 화백의 미담에 감탄했다.

11월 5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 9회는 '한국의 피카소'로 통하는 김환기 화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소개된 김환기 화백은 지역 최고 유지였던 아버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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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캡처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현무가 김환기 화백의 미담에 감탄했다.

11월 5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이하 '선녀들') 9회는 '한국의 피카소'로 통하는 김환기 화백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소개된 김환기 화백은 지역 최고 유지였던 아버지를 뒀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섬 안의 대부분의 땅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근처 작은 섬 2개를 통째로 소유했었다고. 한마디로 대지주 집안이었다.

덕분에 일찍부터 일본에 유학을 간 김환기 화백은 미술에 푹 빠졌고, 고등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돌아온 그가 가업을 이어받길 바란 부친이 도망칠 걸 우려해 항구를 막아버리자 옆 섬으로 탈출해 다시 유학길에 올랐다.

이런 김환기 화백은 부친이 사망하자 소작농들에게 부친이 가진 땅을 나눠줬다. 부친 재산을 정리하는 과정 흉년을 맞이한 소작농들이 쌀을 빌리며 담보로 잡은 땅문서, 빚문서가 쏟아지자 과감한 선택을 한 것.

당시 500석 정도, 집안 재산의 절반 정도의 땅문서를 돌줬다는 말에 "세금 낼 거 내고 물려받아야 하지 않냐"고 지극히 현실적 발언을 하던 전현무는 "인성까지 갖췄다"며 감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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