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단감, 필리핀 소비자 입맛 잡는다

북창원농협, 10㎏들이 819상자
올해 작황부진 속 첫 수출 개시

경남 북창원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린 ‘창원 북면단감 필리핀 수출 선적식’에서 박효도 조합장(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수출 단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 북창원농협(조합장 박효도)이 10월31일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창원단감 필리핀 첫 수출 선적식을 했다.

선적식에는 박효도 조합장, 강문규 농협경제지주 경남본부 부본부장, 김갑문 NH농협 창원시지부장, 서민호 경남도의회 의원, 권성현·김우진·최은하 창원시의회 의원, 김종핵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삼규 북면 면장, 나영호 창락농산 대표, 단감농가 등이 참석해 첫 수출을 함께 축하했다.

선적물량은 10㎏들이 819상자이며, 올 수출 목표는 100∼200t이다.

올해 단감 수출 여건은 매우 안 좋다. 봄철 저온피해와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가을철 장마 등으로 탄저병이 심각하게 발생해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70% 이상 줄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수출은 한번 시장을 잃으면 회복이 힘들어 농협과 수출농가는 내수 가격과 수출 가격 차이로 손실이 발생함에도 이를 감내하며 수출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수출업체와 협력해 해외시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