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무수석 한오섭·시민사회수석 김정수 유력
‘2기 참모진’ 개편에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후보로 김정수(59) 전 육군사관학교장을, 정무수석 후보로 한오섭(57)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을 검토하는 등 일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일부 수석 인사는 이달 중 날 수도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정기국회 마무리에 맞춰 대통령실 2기 참모진 개편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일부 수석이 총선 출마 등을 위해 사직할 경우에 대비해 후임 인선을 진행해왔다. 김정수 전 육사 교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육사(43기)를 졸업하고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 특전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이다. 여권 관계자는 “여러 후보 가운데 조직 관리 경험과 소통 역량 면에서 김 전 교장이 강점이 있다는 평”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재향군인회 등 일부 사회단체를 방문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강조한 점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무수석 후보로 검토되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윤 후보 캠페인 기획 및 메시지에 관여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실장이 치안·재난 대응 등 위기관리 보좌와 상황 보고 업무를 맡았지만 정무 기획과 메시지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이라며 “시민사회 이해도도 높다”고 했다. 한 실장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할 때 정무 참모로 보좌했다.
대통령실에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려고 이달 중이나 다음 달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총선 출마보다는 다른 영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홍보수석 후임으로는 이도운 현 대변인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공석인 의전비서관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 등을 염두에 둔 일부 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오는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 총선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 12일까지 순차적으로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에 맞춰 대통령실 참모진을 개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에 다시 출마할 의원 겸직 장관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1월 11일까지 사퇴해야 해 다음 달 초에는 중폭 개각도 예상된다. 일부 부처에 대해선 후임 장관 후보자 물색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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