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앞세운 중국… 한국 직구시장 1위
송혜진 기자 2023. 11. 6. 03:03
4.7조원 중 46% 차지, 美 제칠듯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구매(직구) 시장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초저가 제품을 앞세워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액은 4조79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9800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나라별로 중국이 2조2217억원, 점유율 46.4%를 차지했다. 중국 직구액은 전년보다 106% 급증했다. 미국은 1조3928억원으로 2위인데, 지난해보다 9.7% 감소했다. 이어 유럽연합·영국(6505억원), 일본(3450억원), 아세안(556억원), 캐나다(407억원) 순이다.
4분기가 남아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나라 해외 직구 시장에서 중국이 미국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2014년 중국 직구액은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올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초저가 상품을 내걸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지난 9월 국내 사용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배인 545만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선 쿠팡(2862만명)·11번가(846만명) G마켓(636만명)에 이어 넷째로 많다. 또 다른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테무도 지난 9월 국내 사용자가 170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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