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부진 성유진, 하늘이 안겨준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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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23)이 폭우 속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성유진은 5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에게 돌아갔다.
이날 4라운드에서 성유진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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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권서 멀어지다 1타차 정상에
성유진은 5일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이예원(20)과 김재희(22)를 한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억6200만 원을 받았다. 성유진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5일 진행된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전날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전 11시 45분, 오후 2시 9분 두 차례 경기를 중단한 끝에 결국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우승 트로피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에게 돌아갔다.
이날 4라운드에서 성유진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폭우로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운 좋게 트로피를 안았다. 4라운드 10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재희는 공동 2위를 하며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성유진은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는데 하늘이 선물을 줬다 싶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 시즌 2승을 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KLPGA투어 2개 대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예선을 병행하며 강행군했던 성유진은 이날 아침 코피를 쏟기도 했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시작하는 최종 예선을 통해 LPGA투어 입성에 도전하는 성유진은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우승이 됐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로 시즌 대상포인트(651점)와 상금(약 14억1218만 원) 1위를 확정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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