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기록 제조기' 조코비치, 통산 40번째 마스터스 1000 우승 위업 

조영준 기자 2023. 11. 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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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테니스의 전설이자 '기록 제조기'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역대 최다인 40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32, 불가리아, 세계 랭킹 17위)를 2-0(6-4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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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3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살아있는 테니스의 전설이자 '기록 제조기'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역대 최다인 40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그리고리 디미트로프(32, 불가리아, 세계 랭킹 17위)를 2-0(6-4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와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만 40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파리 마스터스에서만 7번 우승했다.

▲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3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홀게르 루네(20, 덴마크, 세계 랭킹 7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2년 연속 파리 마스터스 결승 무대를 밟은 그는 디미트로프를 제압하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 사상 처음으로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40회 우승을 달성했다. 라파엘 나달(37, 스페인)은 36회, 로저 페더러(41, 스위스)는 28회 정상에 등극했다.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상위 랭커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7년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그는 무려 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섰다.

조코비치를 만난 디미트로프는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 빈틈없는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디미트로프와 상대 전적에서 12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3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1세트 3-3에서 조코비치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4-3으로 달아난 그는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디미트로프는 추격에 나섰지만 한 번의 브레이크 허용을 극복하지 못하며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조코비치는 1세트는 물론 2세트에서도 80%가 넘는 첫 서브 성공률로 상대를 압도했다. 또한 실책도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2023 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코비치의 견고한 경기력에 디미트리노프는 흔들렸다. 2세트 2-2에서 조코비치는 다시 한번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왔다. 이어진 6번째 게임까지 이긴 그는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코비치가 2세트도 따내며 파리 마스터스 7번째 권좌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US오픈을 비롯해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97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100승에 3승만 남겨 놓았다. 남자 테니스 사상 ATP 투어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이는 109승의 지미 코너스(미국)다. 페더러는 103승을 거두며 통산 100승 고지를 넘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36세의 나이에도 현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세 번째로 1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오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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