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숙적' 일본꺾고 범대륙선수권대회 우승…남자는 준우승(종합)

이규원 기자 2023. 11. 6. 0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 5G가 '숙적' 일본을 꺾고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반 우승에 도전했던 남자 컬링대표팀 강원특별자치도청은 예선 첫 경기에서 꺾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3-8로 패배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도청 5G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팀 후지사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자대표 경기도청 5G, 일본 꺾고 2023 범대륙 컬링선수권 정상
지난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일본 후지사와에 역전승
남자대표 강원도청은 예선에서 꺾은 ‘최강’ 캐나다에 분패 준우승
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 5G가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설예지, 설예은, 김수지, 김민지, 김은지. (WCF 홈페이지 캡처)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 5G가 '숙적' 일본을 꺾고 범대륙 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반 우승에 도전했던 남자 컬링대표팀 강원특별자치도청은 예선 첫 경기에서 꺾은 '세계 최강' 캐나다에 3-8로 패배하고 준우승을 기록했다.  

경기도청 5G(감독 신동호,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는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린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PCCC 2023) 결승전에서 일본에 11-6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결승전 패배와 이번 대회 예선 최종전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깨끗하게 갚아줬다.

경기도청 5G는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팀 후지사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1엔드와 3엔드에 2점씩 획득한 한국은 먼저 앞서나갔지만 2엔드 2점, 4엔드 3점을 만회한 일본에 4-5 역전을 허용했다.

중반도 팽팽했다. 한국은 5엔드에 2득점하며 다시 앞서갔지만 6엔드에 1점을 내주며 6-6 동점을 내줬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 5G가 트로피와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예은, 신동호 감독, 설예지, 김수지, 김민지, 김은지. (WCF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한국은 막판에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7엔드에 3득점 하며 9-6으로 승기를 잡고 8, 9엔드에 1점씩 스틸로 11-6으로 점수차를 벌이며 일본의 악수를 받아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청 '5G' 스킵 김은지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우승 해서 행복하다"면서 "초반에 경기가 잘 안풀려서 걱정 했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긴장 하지말고 하던대로 하면된다고 서로 격려하며 후반부에서 좋은 결과을 얻어 기쁘다"고 전했다.

신동호 감독은 "중요한 포인트에서 결과물 만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승부처인 7엔드 에 (김)은지의 샷 첫번째가 들어갔을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우승의 원동력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것이며, 서로 신뢰하고 믿음으로 팀이 형성된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다음주에는 그랜드슬램이 있다. 정신없이 또다른 큰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으로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 5G 선수들과 준우승을 차지한 남자컬링 국가대표 강원도청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WCF 홈페이지 캡처

남자부 결승전에서 강원도청(이예준 코치, 스킵 박종덕, 서드 정영석. 세컨드 오승훈, 리드 성지훈, 5th 이기복)이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8-5로 꺾은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팀 구슈)에 3-8로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 5엔드까지 2-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부로 접어들며 '세계 최강' 캐나다에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도청을 준우승으로 이끈 이예준 코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당초 목표가 세계선수권 진출티켓 획득이었기 때문에 만족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잘하여 6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덕 스킵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팀의 노력이 자랑스럽다"면서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동료들과 빙판 위에 있었기 때문에 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범대륙 컬링 선수권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며 조별 결과에 따라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을 가려냈다.

남자부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대만, 일본, 뉴질랜드, 미국, 가이아나가 출전하고 여자부는 한국, 호주, 캐나다, 대만, 일본,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등 총 8개 팀이 출전했다.

남녀 각각 상위 5개 팀은 2024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 전적

▲여자부 결승전
일본 02 03 01 000X 6
한국 2 02 02 03 1 1 X 11

▲남자부 결승전
캐나다 01 001 2 2 02 X 8
한국    002 00001 0X 3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