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기호지?”..채종협, 박은빈 손잡고 도망쳤다 (‘무인도의디바’)[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박은빈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강보걸(채종협 분)이 서목하(박은빈 분)를 구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란주(김효진 분)는 ‘N번째 전성기’에 출연을 하게 됐다. 윤란주는 사전 인터뷰 촬영에 앞서 강보걸에게 “질문 하나 더 추가해도 되냐. 노래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우리 매니저 친구 일인데”라며 물었다. 강보걸은 “안다. 정기호인가 그 친구 아니냐”고 했고, 윤란주는 “아시네요. 노래 사연 소개하면 둘 이야기 하고 싶다. 어떻게든 만나게 해주고 싶다”라고 바랐다.
하지만 강보걸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 방송에서 적절할까요?”라며 거절의사를 표했다. 이를 듣던 서목하는 “원한다. 나 완전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보걸은 “아니요. 정기호 씨 이야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촬영이 끝나고 강보걸은 “앞으로 연락할 일이 많은데 어떡하죠?”라고 물었다. 서목하는 “제가 매번 2층에 가서 확인할게요”라고 해맑게 답했지만 강보걸은 “방송국 사람들이 다 2층에 사냐. 핸드폰부터 사죠? 운전면허도 따고”라며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이에 서목하는 “강피디님 보기에 제가 또 한심하죠. 철없고 개념없고 안일하고 그러죠?”라며 분위기를 바꾸려지만 강보걸은 “좀 아니고, 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서목하는 돈을 벌기 위해 강우학, 강보걸 부모님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일하게 됐다. 이를 알게 된 강우학(차학연 분)과 함께 밥을 먹게 된 서목하는 “기호가 말이야. 왜 아직 소식이 없을까? 나를 안 찾고 싶어졌거나 아니면 세상에 없거나”라며 의문을 품었다. 강우학은 “뭔 소리야. 네가 그랬잖아. 살아있다고”라고 답했지만, 서목하는 “그러면 이제 찾기 싫었나. 그래서 안 찾나. 되게 속상하다”라고 우울해했다.
그러자 강우학은 “왜 둘 중 하나야? 다른 경우도 있다. 내가 사실 기억이 없어.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고등학교 이전 기억이 싹 다 지어졌어”라며 머리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이어 “수술 끝나고 눈 떴는데 인생을 고딩부터 시작한 느낌이랄까? 처음보는 사람인데 엄마래. 아빠도 처음 보는 얼굴이고. 태어나고 한참 뒤에 동생을 만났는데 완전 남 같더라. 집에 불이 크게 났었대. 사진도 그때 홀랑 다 탔고 괜찮아. 가족들 덕에 잘 극복했고 나쁘지 않았어. 다만 옛날 친구들까지 사라진 게 아쉽다. 되게 찾고 싶은데 못 찾아. 방법이 없다. 막말로 내가 기호잖아? 그럼 너 못찾아. 기억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잖아. 다른 경우가 있냐고. 혹시 아냐. 기호도 나같은 케이스인지. 지레짐작으로 슬퍼하지마. 아직 모르잖아”라고 말했다.
’N번재 전성기’ 촬영 당일이 됐다. 이서준(김주헌 분)은 윤란주를 위해 간식부터 의상까지 준비했다. 윤란주가 감동하자 서목하는 “이대표 참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다. 알죠? 이쁘고 독한”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목하는 생방송 직전, 몰래 마이크를 챙기던 중 방용관(신주협 분)을 마주쳤다. 박용관이 “오늘도 네가 부르냐? 그때처럼”이라고 물었고, 서목하는 “아니요. 오늘은 언니 목상태가 좋아서”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박용관은 “그럼 누나가 왜 리허설 때 노래를 안 했냐. 예전에는 드라이 리허설 때도 진짜 실전처럼 불렀다. 컨디션 좋은 거 맞냐”고 추궁했다. 그때 강보걸이 나타나 상황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서목하는 윤란주와 마이크를 바꾼 채 무대를 기다렸다. 윤란주는 “어떻게든 날 이겨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게 시작돼. 알지?”라고 했고, 서목하는 윤란주 대신 노래를 열창했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윤란주와 서목하는 과거 28세 윤란주와 대결에서 승리까지 했다.
이에 윤란주는 “오늘 이 노래에 영감을 준 친구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제 팬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언젠가 꼭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정기호의 아빠 정봉완(이승준 분)이 방송을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강우학에게 의문의 꽃다발이 배달됐다. 서목하와 통화중이던 그는 카드를 발견하곤 “이 꽃다발 너한테 온 거다”라고 말했다. 카드에는 ‘서목하게에 전해주세요 오늘 저녁 8시 그곳에서 기다릴게. 정기호로부터’라고 적혀있던 것. 이후 꽃다발을 전해받은 서목하는 눈물을 흘렸다.
강우학은 풀이 죽은 채 강보걸에게 “너 내가 정기호한테 왜 끌렸는지 아냐. 진짜 나같았다. 확고하고 지혜롭고 남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하고 헌신할 줄 알고 그리고 또 서목하. 그 애를 지키려고 애를 쓴 것도 이해가 되고, 남 같지 않았다. 진짜 나 다웠어”라고 털어놨다. 강보걸은 “어디가 완전 다른 사람이다”라고 반박했고, 강우학은 “맞아. 다른 사람이더라. 내가 아니었다. 정기호가 오늘 서목하한테 꽃다발 보냈더라”라고 알렸다. 그러자 강보걸은 “누가 뭘 보내?”라며 달려 나갔다.
그런 가운데 강우학은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쓰러지고 말았다. 정봉완을 마주한 채 깨어난 강우학은 “이게 뭐야? 너 누구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강우학은 꽃다발을 보낸 사람이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이라는 것을 깨닫고 급하게 서울역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꽃다발과 함께 기다리던 서목하는 정기호가 아닌 정봉완을 마주하게 됐다. 정봉완을 피해 도망치던 서목하는 결국 넘어졌고, 이때 누군가 나타나 손을 잡고 함께 도망쳤다. 이에 서목하는 “기호야. 네 기호지?”라고 기대했다. 서목하의 손을 잡고 도망친 강보걸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고, 서목하는 깜짝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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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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