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리뷰] '황의조 풀타임' 노리치, '퇴장 변수' 블랙번 상대로 1-3 참패...'6경기 무승 수렁'

사진=게티 이미지, 소파 스코어

사진=노리치 시티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노리치가 블랙번 로버스에 참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노리치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 15라운드에서 블랙번에 1-3으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6경기 무승에 빠진 노리치(승점 17)는 18위에 머물렀고, 퇴장 변수에도 승리를 따낸 블랙번(승점 22)은 10위로 도약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K리그로 돌아와 FC서울 단기 임대를 거친 다음 노팅엄에 복귀했다. 스티브 쿠퍼 감독 지휘 아래 프리시즌 동안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특히 노츠 카운티전에서 골도 터뜨렸던 만큼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데뷔하지 못했다.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벤치에 머물렀다. 결국 황의조는 노리치 임대로 새 도전을 시작했다.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14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우측면에서 전달된 컷백을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의조는 합격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의조에게 7.5점을 부여하며 노리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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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황의조가 이번 블랙번전에서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노리치는 전반 8분 티리스 돌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다음 전반 15분 사미 스즈모딕스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가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전반 30분 아크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다음 과감하게 슈팅했다. 낮게 깔린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노리치 첫 유효 슈팅이었다.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4분 노리치 프리킥 차단 이후 전개된 블랙번 역습. 앤드류 모란 패스를 스즈모딕스가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블랙번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9분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스콧 월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황의조가 고삐를 당겼다. 후반 13분 박스 중앙에서 세컨볼을 잡았다. 몸을 돌려 슈팅했지만 우측으로 빗나갔다. 노리치는 후반 15분 교체 카드 4장을 동시에 꺼내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뒤집히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사라가 터뜨린 만회골이 이날 경기 노리치가 맺은 결실 전부였다. 종료 무렵 황의조가 위험 지역에서 슈팅했지만 상대 육탄 방어에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블랙번의 3-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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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두 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방 넓은 지역을 바삐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도 기록했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주요 스텟은 슈팅 1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100%(4회 시도-4회 성공), 볼 터치 47회, 패스 성공률 76%(34회 시도-26회 성공), 키 패스 2회, 지상 경합 성공률 83%(6회 시도-5회 성공) 등이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의조에게 7.5점을 부여했다. 선발 선수 가운데 마르셀로니 누녜스(7.6), 사라(8.2)와 함께 7점대였다.

노리치는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다음 라운드에는 카디프 시티 원정이 예정되어 있다. 황의조 역시 다시 한번 득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결과]

노리치 시티(1) : 가브리엘 사라(후반 45+2분)

블랙번 로버스(3) : 티리스 돌란(전반 8분), 사미 스즈모딕스(전반 15분, 후반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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