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 서울도심 활개
현상금 500만원에 공개수배
성폭력으로 징역 6년 전과도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30대 남성이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해 당국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교정당국은 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경찰과 함께 추적 중이지만 이 남성이 도주 과정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들어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구치소 수감자 김길수(35)가 도주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이달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당시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일로 통증을 호소해 구치소 수감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4일 새벽 도주했다.
병원 직원복으로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기 의정부시로 도주한 그는 여성 지인을 만나 택시비를 내도록 했다. 이후 경기 양주시에서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버스를 타고 1호선 덕정역으로 이동했다. 이날 4호선 당고개역과 뚝섬유원지 등 서울 곳곳에서 김씨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베이지색 상·하의와 검정색 운동화를 신고 마스크를 착용해 변장을 시도했다.
이틀째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김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1년 특수강도강간죄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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