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이승준 만나 '패닉'..손잡고 도망친 채종협에 "네가 기호지?" (‘무인도의디바’)[종합]

박하영 2023. 11.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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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이 박은빈을 구했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에서는 정기호를 기다리는 서목하(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목하는 강우학(차학연 분)과 함께 밥을 먹던 중 “기호가 말이야. 왜 아직 소식이 없을까? 나를 안 찾고 싶어졌거나 아니면 세상에 없거나”라며 의문을 품었다. 강우학은 “뭔 소리야. 네가 그랬잖아. 살아있다고”라고 답했지만, 서목하는 “그러면 이제 찾기 싫었나. 그래서 안 찾나. 되게 속상하다”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강우학은 “왜 둘 중 하나냐. 다른 경우도 있다. 내가 사실 기억이 없어. 사고로 머리를 다쳐서 고등학교 이전 기억이 싹 다 지어졌어”라며 머리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이어 “수술 끝나고 눈 떴는데 인생을 고딩부터 시작한 느낌이랄까? 처음보는 사람인데 엄마래. 아빠도 처음 보는 얼굴이고. 태어나고 한참 뒤에 동생을 만났는데 완전 남 같더라”라고 회상했다.

서목하는 “기억이 하나도 없냐”고 물었고, 강우학은 “집에 불이 크게 났었대. 사진도 그때 홀랑 다 탔고 괜찮아. 가족들 덕에 잘 극복했고 나쁘지 않았어. 다만 옛날 친구들까지 사라진 게 아쉽다. 되게 찾고 싶은데 못 찾아. 방법이 없어. 누가 있었는지 모른다. 막말로 내가 기호잖아? 그럼 너 못찾아. 기억이 없으니까. 네가 그랬잖아. 다른 경우가 있냐고. 살아있고 찾고 싶은데 기억이 없어서 못 찾는 거다. 혹시 아냐. 기호도 나같은 케이스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레짐작으로 슬퍼하지마. 아직 모르잖아”라며 위로했다.

N번째 전성기 촬영 당일이 되고, 이서준(김주헌 분)은 윤란주를 위한 간식 준비, 의상 대여 등을 준비했다. 이에 서목하는 “이대표 참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다. 알죠? 이쁘고 독한”이라며 “절대 홀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 사이, 강보걸(채종협 분)은 강우학에 “더덕축제에서 감기 걸려서 목이 안 좋다고 했는데 괜찮냐”는 말에 윤란주의 목상태를 의심했다.

생방송 시작 전, 서목하와 윤란주는 서로의 마이크를 바꿔치기 했다. 윤란주는 “어떻게든 날 이겨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게 시작돼. 알지?”라고 당부했다. 긴장한 서목하는 “언니. 만약에 이기면요”라고 했고, 윤란주는 “걱정마. 꼭 얘기할게”라고 안심시켰다. 이윽고 서목하는 윤란주 대신 노래를 불렀다.

완벽 3단 고음을 선보인 서목하는 과거 28세의 윤란주와 대결에서 승리했고, 윤란주 편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윤란주는 과거의 자신과 승리한 소감으로 “제 팬의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그 친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언젠가 꼭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목하는 “기호야 봤냐. 내 목소리였다”라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상상했다.

생방송이 끝나고 강보걸은 “다음 생방생 땐 대본대로 해달라고 해라”라고 했다. 서목하가 “죄송하다. 제가 부탁했다”고 답하자 강보걸은 “그 친구를 그렇게 찾고 싶냐. 15년이나 지났다. 그 옛날 그 친구 아닐텐데 막말로 나쁜사람 되서 나서지도 못할수도 있고”라고 받아쳤다. 이에 서목하는 “강피디님 기호 아냐. 나는 안다. 그러니까 모르면서 그런 말 하지 마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목하는 강우학을 통해 정기호가 보낸 꽃다발을 전달 받곤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강우학은 강보걸에게 “너 내가 정기호한테 왜 끌렸는지 아냐. 진짜 나같았다. 확고하고 지혜롭고 남의 꿈을 경청하고 응원하고 헌신할 줄 알고 그리고 또 서목하. 그 애를 지키려고 애를 쓴 것도 이해가 되고, 남 같지 않았다. 진짜 나다웠어”라고 털어놨다.

강보걸은 “어디가 완전 다른 사람이다”라고 반박했고, 강우학은 “맞아. 다른 사람이더라. 내가 아니었다. 정기호가 오늘 서목하한테 꽃다발 보냈더라”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강보걸은 “누가 뭘 보내?”라며 자리를 떠났다.

강우학은 과거 기억을 떠올리다 쓰러졌다. 기억에는 정기호의 부친 정봉완(이승준 분)이 나타났고, 잠에서 깬 강우학은 “이게 뭐야? 나 누구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곤 꽃다발의 주인공 정기호를 만나러 향한 서목하를 찾으러 향했다. 반면 역 앞에서 정기호를 기다린 서목하는 정봉완을 마주치자 깜짝 놀라 도망쳤다. 그때 누군가 나타나 넘어진 서목하를 부축여 정봉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 서목하는 “기호야. 너 기호지?”라고 기대했고, 강보걸이 모자를 벗어 모습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무인도의 디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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