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의 마법’ 일본 프로야구 한신,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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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끄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신은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퍼시픽리그 우승팀 오릭스 버펄로스를 7-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했다.
오카다 감독은 올해 한신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 18년 만에 팀을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렸고,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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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감독 이끄는 한신, 7차전서 7-1 승
두 번째 지휘봉 잡은 오카다, 우승 꿈 이뤄
7월 뇌종양으로 세상 떠난 한신 선수 기려
백전노장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끄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신은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퍼시픽리그 우승팀 오릭스 버펄로스를 7-1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했다. 한신과 마찬가지로 간사이 지역을 기반으로 둔 오릭스는 3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오른 강팀이다. 202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패했지만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연패를 노렸지만 한신에 결국 우승을 내줬다.
오카다 감독은 2005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이 속했던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머린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오카다 감독은 올해 한신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 18년 만에 팀을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렸고,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이다.
한신은 4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1사 1,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셸던 노이지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갔다. 5회초 연속 안타로 이어간 2사 1, 3루에서 모리시타 쇼타의 좌전 적시타, 오야마 유스케의 유격수 내야 안타, 다시 노이지의 중전 안타로 3점을 보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모리시타는 9회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카다 감독은 6-0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오자 선발 아오야기 고요를 내리고 시마모토 히로야를 올렸다. 올 시즌 10승을 거둔 선발 투수 이토 마사시를 6회부터 세 번째 투수로 기용해 3이닝을 막은 뒤 9회 기리시키 다쿠마, 이와자키 스구루를 차례로 내보냈다.
한신 선수들은 우승을 확정지은 뒤 등번호 24번이 박힌 요코타 신타로의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요코타는 지난 7월 뇌종양으로 28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전 한신 선수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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