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STAT] 전반 54점+ 폭발→최종 79점- 침묵, 23년 만에 나왔다

이재범 2023. 11. 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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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반과 후반 극과 극으로 대조를 이뤘다.

전반 동안 54점을 몰아쳤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25점으로 침묵했다.

전반 20분 동안 54점+ 올렸던 팀이 후반에는 25점 이하에 그치는 건 통산 5번째다.

가장 처음은 1998년 1월 18일 경남 LG(현 창원 LG)가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전반을 54-42로 앞섰지만, 후반 19-44로 열세에 놓여 73-8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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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반과 후반 극과 극으로 대조를 이뤘다. 역대 5번째이자 8,657일(23년 8개월 14일) 만에 나온 보기 드문 경기 내용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19점 차이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79-9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 때 38-19, DB보다 정확하게 두 배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54-40, 14점 우위 속에 마쳤다. 5연승 중인 DB에게 첫 패를 안길 분위기였다.

하지만, 후반 20분은 전반 20분과 전혀 달랐다. 야투 성공률이 전반 54%에서 후반 26%로 뚝 떨어졌다. DB의 전반과 후반 야투 성공률은 29%와 57%로 정반대였다.

전반 동안 54점을 몰아쳤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25점으로 침묵했다.

전반 20분 동안 54점+ 올렸던 팀이 후반에는 25점 이하에 그치는 건 통산 5번째다. 앞선 4차례 기록은 프로농구 초창기에 나왔다.

가장 처음은 1998년 1월 18일 경남 LG(현 창원 LG)가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전반을 54-42로 앞섰지만, 후반 19-44로 열세에 놓여 73-86으로 졌다.

1999년 3월 14일 인천 대우(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대전 현대(현 부산 KCC / 54-42→79-88), 2000년 1월 27일 인천 신세기(현 가스공사)와 현대(56-42→76-84)의 맞대결에서도 재현되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8,657일 전인 2000년 2월 20일 창원 LG와 광주 골드뱅크(현 수원 KT/56-35→75-74)의 맞대결이다.

신세기와 현대의 맞대결에서는 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신세기 유니폼을 입고 16분 16초 출전해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전후반 극과 극의 경기를 경험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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