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결승골로 마인츠에 첫 승 선물
황희찬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김민재 또 풀타임…해외파 ‘분전’
이재성(마인츠)의 시즌 2호골이 팀을 마침내 웃게 했다. 이재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이재성은 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1분 0-0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8월 리그 2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1-1 무)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한 뒤 약 두 달 만의 득점포.
이재성은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선제골로 주도권를 잡은 마인츠는 4분 뒤 나온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이후 리그 5위 라이프치히의 맹공을 잘 버텨 무실점으로 막았다.
개막 이후 9경기(3무6패)에서 승리가 없었던 마인츠는 이재성의 결승골로 감격의 첫 승리를 맛봤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셰필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0-1로 뒤진 후반 44분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발을 갖다 댔고, 이 공이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의 슈팅으로 연결돼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6골에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리그 최하위 셰필드에 후반 추가시간 내준 페널티킥으로 1-2로 졌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은 프리미어십 12라운드 로스카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최전방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양현준은 81분간 뛰었다. 셀틱은 로스카운티를 3-0으로 물리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이날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후방을 잘 지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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