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희생 이제 그만"...세계 곳곳서 휴전 촉구

김태현 2023. 11. 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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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말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낳는 공격을 멈추고 즉각 휴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 거리에 수천 명의 젊은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며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포위를 풀어라, 가자지구를 해방하라, 전쟁을 멈추라는 구호를 내걸고, 외쳤습니다.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입니다."

대다수의 미국인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함에 따라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도 주말 동안 전쟁 반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을 즉각 멈추고, 휴전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남미와 중미에서도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칠레 시위대는 대형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고 전쟁을 끝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파멜라 미슬레 / 팔레스타인계 칠레인 : 이제 평화가 최우선입니다. 더 이상 숨진 아이들, 혼자 남은 여자들과 통곡, 헤어진 가족들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민간인 학살과 전쟁을 멈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알렉스 셔먼 / 이스라엘 인질의 아버지 : 우리의 아들과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 군대가 하마스를 최대한 압박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힘없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 만행을 규탄하며 가족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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