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관리 TF' 가동...우유 등 7개 먹거리 대상

이형원 2023. 11. 5.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 물가가 7달 만에 가장 크게 오르는 등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우유와 라면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물가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들이 지갑 열기가 무서울 정도로 연일 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8%나 올라 7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석 달 연속 3%대 오름세인데, 체감 물가는 더 높습니다.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현주 / 서울 공덕동 : 세일 하는 날짜만 기다려요. 저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 그래요. 세일 전단지 언제 오나 그것만 기다린다니까?]

실제로 우윳값 상승률은 14.3%, 아이스크림 15.2%로 14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과자 10.6%, 커피 9.9%, 빵도 5%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서민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 가격 등이 크게 뛰자, 정부가 직접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2일) : 물가관계장관회의·차관회의 등을 통해 즉각 대응하는 등 전 부처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한 '물가 안정 책임제'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라면 등 7개 품목 가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 때 해당 정책 시행 3년 뒤 관리 품목 가격 인상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정부 주도의 물가 관리 정책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는 점입니다.

또 정부가 개별 품목 가격을 직접 통제하면 기업들이 기회를 봐서 나중에 한꺼번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김진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