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김길수 이틀째 행방 묘연...서울에서 목격
[앵커]
탈주범 김길수를 잡기 위해 경찰과 교정당국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김길수의 행방은 이틀째 묘연합니다.
경기 북부로 달아났던 김길수는 이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북부지역으로 도주했던 탈주범 김길수는 한나절 만에 서울에서 목격됐습니다.
안양에서 의정부, 양주역을 거쳐 덕정역까지 갔던 김길수가 이후 택시를 타고 서울 상계동의 지하철4호선 당고개역에 나타난 겁니다.
택시에서 내린 김길수는 이후 당고개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당 안에서는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5분 만에 급히 먹고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주범' 김길수 목격자 : 장터국수를 먹고 있었는데 깨작깨작하면서 잘 안 먹는 거야. 제 눈치를 보는 거야. (김길수가) 그쪽에 앉지 마시고 반대편 쪽에 좀 편하게 앉으세요. 그러는 거야.]
김길수는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책상에 현금을 놓고 나온 뒤 다시 행적을 감췄습니다.
이후 김길수가 다시 포착된 곳은 당고개역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떨어진 노원역.
이후 뚝섬유원지역 근처에서도 김길수를 봤다는 제보가 있어 경찰이 수색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경찰관 : (근처) 피시방이랑 숙박업소 위주로 계속 들어가고 있는….]
교정 당국은 김길수가 옷을 갈아입은 모습이 찍힌 CCTV 사진을 새로 배포하고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김길수는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가장 마지막으로 발견됐을 때는 베이지색 상·하의에 검정 운동화를 신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재현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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