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역시 눈물의 여왕…눈물 마를 날 없네 (효심이네)[종합]

김지은 기자 2023. 11.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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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효심이네’ 유이가 ‘눈물의 여왕’의 위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효심(유이 분)이 가족을 향한 서운함을 비롯해 강태호(하준 분)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이효심은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의 차별로 서운함이 쌓여갔다. 앞서 이선순은 이효성(남성진 분)과 이효준(설정환 분)에게만 삼계탕을 끓여줘 이효심을 섭섭하게 한 바 있다. 이선순은 이효심에게 “네 아버지랑 산책하다 우물가에서 너를 발견했다”라며 “너무 못생겨서 데려가지 말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딸이라고 키우자고 해서 데려왔다”라며 장난을 쳤다.

또 이효성의 딸 이루비(이가연 분)은 이효심에게 “착한 여자 콤플렉스냐?”라고 직설했다. 그는 이효심이 이루비의 의자를 사라고 100만 원을 보내준 것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왜 그렇게 사냐? 자신의 삶은 없냐?”라며 “ “다른 사람에게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자기 존재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이나 애인에게 착취당해도 모른다고 한다”라며 “아빠는 고모 같은 사람이 없다는데 내가 볼 땐 병이다. 고모 같은 사람은 남자도 내가 돌봐야 할 사람을 만난다. 그렇게 되기 전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직설했다.

이루비의 직설을 들은 이효심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효성은 “미안하다. 애가 사춘기라 매사 삐딱하다. 마음에 두지 말고 흘려들어”라고 이효심을 달랬지만 이효심은 “효도를 그냥 고아원에 보낼 걸 그랬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라고 물어 출생의 비밀이 있음을 암시했다.

또 이효심은 강태호에 대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강태호는 이효심과 식사를 하다 할머니와 관련된 전화를 받고 넋이 나간 채 뛰쳐나간 바 있다.

사진=KBS



이효심은 최명희(정영숙 분)에게 “아는 사람이 최근에 상을 당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데 신경이 쓰인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외로울지 하는 마음이 든다”라며 “친하지는 않다. 술을 딱 한 번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명희는 “그래도 아가씨 마음에 그 사람이 있으니까 신경이 쓰이는 거다. 신경이 쓰이면 신경을 써라”며 “그게 나쁜 거냐?”고 되물었다. 또 “그 사람을 위해주는 거다. 사람이 사람을 위해주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라며 “그 사람도 행복하고 아가씨도 행복한 일이다. 행복해져라. 뭐가 문제냐?”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효심은 최명희의 위로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튿날 이효심은 직장 상사에게 장례식에서 실신해 병원에 입원한 강태호(하준 분)의 병문안을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효심은 병원에 누워있는 강태호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한편 장숙향(이휘향 분)은 이중성을 드러냈다. 그는 최명희의 장례식에서 “며느리 노릇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슬프다. 어머니가 나를 딸처럼 대했고 나도 어머니처럼 대했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잘 돌보지 못해서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다”며 거짓 눈물을 흘렸다. 이에 강태희(김비주 분)는 황당한 눈빛으로 장숙향을 쳐다봤다.

장례식 후 장숙향은 서마담(김미라 분)을 불러 “왜 장례식에 안 왔냐? 어머니 덕을 제일 많이 보지 않았냐?”라며 “우리 어머니랑 연락하고 있지”라고 추궁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에게 전해. 이미 돌아가셨으니까 사회에 나오지 말라고”라며 “만약 다시 나오면 태호를 산산조각내서 사회에서 매장할 거니까 어디 계시는지 몰라도 거기서 조용히 계시라고 전해”라고 협박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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