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조경’의 모든 것[이 책]

엄민용 기자 2023. 11. 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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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표지



‘조경’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이지만, 대중에게는 여전히 생소하다. 조경 하면 나무를 심거나 건물을 지을 때 주변을 꾸미기 위한 요소 정도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약간의 손재주와 눈썰미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미적인 것만 추구한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조경은 단순한 ‘나무 심기’가 아니다. 조경을 하려면 다방면에 걸친 전문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하고, 실용성과 예술성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조경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업역이기 때문이다.

교유서가의 ‘첫단추 시리즈’ 중 하나인 ‘조경’(이언 H. 톰프슨 지음 / 황주영 옮김)은 우리 주변의 환경을 조성하고 디자인하는 조경의 개념에 주목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입문서다. 조경의 기원에서부터 오늘날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미학적·사회적·경제적·환경적 담론과 관련해 조경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면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풍부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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