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거연합정당 추진…비대위 체제로 전환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1. 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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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진보·노동당과 연합 구성
이정미 대표 6일 사퇴하기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내년 총선에서 진보 정당들과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하기로 5일 결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혁신 재창당 안건을 의결했다. 정의당은 녹색당·진보당·노동당·지역정당 등 제3세력 및 민주노총 등과 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총선 후보들이 정의당으로 들어와 선거를 치르고 총선 이후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되 의정활동은 계속 협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하는 차원에서 6일 사퇴하기로 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녹색당과 깊이 있는 이야기까지 해왔고 진보당이나 노동당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배진교 원내대표 위주로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12월 당 대회 및 당원 총투표를 거쳐 선거연합정당 추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런 방안에 대해 당내 이견은 존재한다. 김 수석대변인은 장헤영·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소속된 ‘세 번째 권력’의 동의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도 이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고 오늘 전국위 역시 만장일치 가결은 아니었다”며 “다수에 의한 가결이었지만 반대는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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