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소폭 감소 전망…올해 쌀값은?
[KBS 광주] [앵커]
지난해 쌀값, 45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대폭락했죠.
공급량 감소 예측에 올해는 안정적인 오름세였는데, 수확기에 다시 가격이 내림세로 바뀌었습니다.
쌀값이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부담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렇게 변한 황금 들녘.
콤바인이 분주히 오가며 막바지 벼 수확에 한창입니다.
지난해보다 쌀값이 올랐지만 생산비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오종원/농민 :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죠. 영농 자재 값은 전부 다 오른 상태죠. 쌀값은 작년 수준으로 돌아가버리고, 그런다고 해서 수확량도 떨어지고..."]
올해 예상되는 전국의 쌀 생산량은 3백68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대 산지 전남도 2% 줄 걸로 예상됩니다.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3.1% 줄었고, 병충해 영향도 받았습니다.
공급 감소 전망에 올해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 기준으로 20만 원 선을 유지해왔습니다.
지난해보다 20%가량 오른 건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 지난달부터는 다시 내림세입니다.
보통 수확기 쌀값은 1% 안팎의 낙폭을 보였지만, 지난달엔 열흘 만에 3.7%나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생산이 줄면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오히려 쌀값이 떨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재고 부담에다, 출렁이는 쌀값에 대한 불안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조남욱/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팀장 : "최근 2년간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수확기 이후 가격이 하락했던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수확기부터 재고 부담을 줄이려는 업체들의 저가 출하가 있습니다. 이 저가 출하가 연쇄적 가격 하락으로..."]
전문가들은 올해 쌀 최종 생산량이 발표되는 이달 중순 이후 가격 변화 흐름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림세가 이어져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신동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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